명제국의 성립과 전제지배체제

[1] 원제국의 붕괴

1)원제국의 중국지배 특징

원제국은 1279년 광동성에서 송조를 물리친 후 1368년 명왕조 주원장에 의해 대도(북경)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중국역사상 중국대륙을 지배하는 최초의 이민족 왕조였다. 원은 소수의 몽골족이 다수의 중국민족을 다스리기 위해서 볍률·제도 등에 의해 몽골족들에 대한 우의 정책을 전개하였다. 당시 1계층이었던 몽골인은 15만호(약 100만명)로 3계층으로 분류되었던 한인(끔조 치하에 거주하던 화북민) 200만호(약 1000만명), 4계층으로 분리되던 남인(남송치하의 강남주민) 1000만호(약 6000만명)에 비해 상당한 수적, 문화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철저한 차별정책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양상으로 민족들의 출신에 따라 그것을 몽골인, 서역인(색목인), 한인, 남인의 4계층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지배하였다. 1계층인 몽골인은 국족이라는 이유로 우대되었으며, 문무에 걸쳐 관직을 독점하였으며, 사회경제적 특권을 누렸다. 원제국의 독특한 민족정책으로 평가되어 지는 서역인은 행정기술능력이 부족한 정복왕조를 도와 국가재정관리·통상·외교 등의 행정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였다. 또한 금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