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메이션 분석

오무는 부해에서 탄생한 거대한 괴물이다. 무엇으로도 뚫지 못하는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부해를 불태우려는 인간의 시도가 있을 때마다 분노하며 거대한 무리로 인간을 응징하는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또 하나의 힘이다.
인간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를 볼 때면 늘 그것을 신이 아니면 악마로 생각하는 버릇을 지녀왔다. ‘나우시카’에서 인간들이 오무를 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바람 계곡의 사람들은 오무를 그저 대단한 파괴력을 지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먼저 공격하지만 않으면 그들도 인간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토르메키아`인들은 오무를 부해를 불태우려는 그들의 목적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괴물로 생각하며 적대시한다. 그들은 결국 오무를 멸종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페지테`인들은 오무를 조종하여 전쟁에 이용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들은 오무를 잘 조종하기만 하면 그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존재로 생각한다. 이것은 지금의 인간들이 자연에 대해 갖는 생각과 비슷하다.

그러나 오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간은 역시 나우시카이다. 나우시카는 동물의 마음을 읽고 자신의 마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