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의 역사와 내용 구조,

『소학』은 본래 중국 남송시대의 주희와 그의 문인들이 편찬한 주자학의 기본서이다. 『소학』의 편찬의도는 당시 훈고(訓糸)나 사장(詞章) 위주의 학문 풍토의 문제와 폐단을 극복하기 위하여, 옛날 상고시대의 禮樂射御書數와 孝悌忠信의 일로서 가르쳤던 『소학』의 전통을 되살려서 오늘날 기본생활도덕에 해당되는 ‘灑掃應對進退`의 예절과 `愛親敬長隆師親友`의 윤리를 먼저 행동실천을 중시해서 가르치고자 하는데 있었다.
『소학』에는 인간을 누구나 자신의 떳떳한 본성에서 비롯되는 愛親·敬兄·忠君·弟長의 인륜을 실천함으로써 성인과 같이 본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하고 있다. 다만 『소학』은 이 일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대학』의 방법과 다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우선 기초생활도덕에 있어서 동작이 어긋남이 없도록 습관화하는 일을 우선시하고 나서, 時書樂에 나오는 성현의 글을 외우고 읽으며, 읊고 노래하며 춤추고 뛰어서 몸에 체득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희가 소학을 저술한 이유는 성인은 나타나지 않고, 경전도 이지러지고, 교육도 해이해져서 어릴 때부터 가르침이 올바르지 못하여 성장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