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 이마주와 레오 까락스

누벨 이마주는 그 이전의 영화 사조인 ‘누벨 바그’의 특성에 반하여 나타났다. 장 자크 베넥스, 뤽 베송 레오 까락스 등의 감독들은 주로 실내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색채적인 화려함이나 인물의 내면을 기점으로 한 사건 서술 등의 특성을 보이는데, 이러한 것은 누벨 이마주의 대표적인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감독들의 작품은 그 이전의 영화들 보다 더 정교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채를 자주 사용한다.
80년대의 누벨 이마주와 50~60년대의 누벨 바그는 프랑스 영화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큰 두가지의 흐름이라고 할 수있다. 이 둘은 여러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누벨 이마주의 감독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어떠한 형식으로 표현할 것인가, 즉 어떠한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가에 치중한 반면, 누벨 바그의 감독들은 그보다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관련이 있는데 누벨 바그 당시에는 까뮈, 사르트르 등의 실존주의 철학이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누벨 바그 역시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아 우연적인 등장 인물, 극적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