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해의 관점

문학의 여러 측면
문학 하면 우리는 흔히 특정 작가의 시(詩)나 소설 작품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문학에 있어 작품(作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실상 작품 없는 문학이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문학 행위의 결정체(結晶體)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문학 작품이다.
그러나 문학 작품이 곧 문학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작품이 문학의 핵심적인 실체(實體)인 것은 분명하지만, 작품이 존재하는 데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다. 문학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문학 행위`, 또는 `문학 현상`의 관점에서 포괄해 살필 필요가 있다.
문학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먼저 문학 행위의 주체로서의 작가(作家)와 독자(讀者)--구비 문학의 경우 청자(聽者)--를 들 수 있다. 작가가 문학 행위의 적극적 주체라면 독자는 소극적 주체일 것이다. 작가와 독자는 문학을 존재하도록 하는 기본 전제가 되는 것이니, 작가 없는 작품이란 애초에 존재 불가능하며 독자를 전제하지 않은 작품 또한 생각하기 어렵다.
문학을 이루는 또 다른 핵심 요소로서 문학의 표현 대상으로서의 인간과 세계, 곧 `현실(現實)`을 들 수 있다. 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