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를 보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소녀에서 숙녀가 된 `아멜리`의 모습.사실 그녀의 외모부터가 벌써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어찌보면 철없어 보이는 아가씨같은 인상에서부터, 마음여린 착한 이미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한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행위 하나하나는, 낯선 지역에 사는 우리들에게까지 웃음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덧붙여져 영화를 동화적으로 만들어주는 여러가지 특수효과들도 풋풋한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미 그녀의 존재, 그리고 그녀의 행동은 마치 동화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었기에, 여기에 함께하는 만화같은 상황 설정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그녀가 행하는 행동이었다. 물론, 엽기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이고 동화같은 순수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었던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행동이 선행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아멜리`는 행복을 전달해주는 전도사 역할을 2시간동안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