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정신, 법- 정신, The Spirit of Law, De l`esprit des lois》

2. 몽테스키외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몽테스키외는 16세기경 왕에게 작위를 받고 상당한 재산을 가진 유서 깊은 가문 출신인 아버지 자크 스통다와 영국 출신의 마리 프랑수아 드 페늘 사이에서 1689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상당한 부를 누렸던 지방 귀족의 가계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을 전원에서 소작인의 아이들과 어울려 자라면서 절대왕제의 궁정문화와 제도적인 획일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보르도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한 그는 몇 년 동안 법률인으로서 활동하였다. 그러면서 유럽과 페르시아를 풍자한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발표한 후, 파리로 진출하여 많은 문인들과 사귀었다. 1726년 그는 백부로부터 이어받은 고등법원장직을 버리고 오로지 신의 손을 통해 직접 자신의 재산을 얻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문필활동에만 전념하였다. 1728년부터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등을 여행하였고, 영국의 정치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1734년 〈법의 정신〉의 선구적인 소묘라고 할 수 있는 〈로마 성쇠 원인론〉을 발표하고, 1748년 20여 년을 전심한 대망의 저서 〈법의 정신〉을 발표했다. 이 책은 곧 로마 교황청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