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ling for Columbine`을 보고...

Ⅰ. 영화를 보며

마이클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이란 다큐멘터리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영화감독이다. 내가 처음 ‘마이클 무어’란 사람을 접한 것은 작년도였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였다.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미스터 부시 (프레지던트 부시가 아닌) , 정신 좀 차리시오!’ 라고 호통하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반미 감정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이색적인 미국인의 모습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무튼 수업 시간에 영화를 시청한다는 좋은 핑계로 감상을 시작한 “볼링 포 컬럼바인”은 곧, 나를 무어 감독의 다른 작품들인 “화씨 911”과 “로저와 나”로 끌어들인 도화선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로저와 나’는 파일을 다운만 받아놓고 아직 시청하지 못했다.)

Ⅱ.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어 감독의 독백으로 이어진다. 영화의 처음 부분에 감독은 자신의 고향인 플린트 시를 소개하며 미국 사회 빈민가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왜 고교생 두명은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서 13명이라는 목숨을 앗아갔을까? 그리고 여섯…(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