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목민심서를 읽고

다산이 살았던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전반은 조선후기사회가 복합적으로 불안정한 변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드는 역사적 전환기였으며, 절박하게 변혁이 요구되는 시대였다. 오랜 당파적 분열로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졌던 조선후기사회는 18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영조·정조 임금의 치하에서 문예중흥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활력이 일어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농기구와 수리 기술의 발달로 농업 생산량도 늘어났고 화폐 이용이 늘어나고 자본이 축적됨에 따라 상공업도 발전하였으나 부패한 관리의 수탈로 백성들은 곤궁함을 면치 못했다.
18세기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사상이 출현하면서 도학의 권위로 획일화되었던 사상풍토가 뿌리에서 부터 동요하는 사상적 전환기를 맞이했다. 또한 실학사상과 서학사상이 유입되고 천주교가 전파되었다..

3. 소설 ‘목민심서’를 읽고

(1) 책 소개
역사의 파고가 드높던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었던 다산 정약용. 그는 <목민심서>를 비롯해 수백 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전 생애를 통하여 18년 동안의 유배생활을 겪으면서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나라와 민족과 인간해방을 위하여 굳건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