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문제로의 사형제도

사형제도는 인류역사와 함께 존재해 온 형벌이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 사회문제와 일탈 및 범죄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스릴 필요가 생겼고, 그 중의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사형제도이다.
그런데 지금, 형벌의 한 종류인 사형은 원래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형폐지를 최초로 주장한 이탈리아의 형법학자 베카리아(Beccaria)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도대체 인간이 사람을 죽일 권리를 누구로부터 부여받았는가? 인간이 자기 자신을 죽일 권리가 없다면 그러한 권리를 타인에게(특히 국가에게) 양도할 수도 없다. 인간은 타인의 생명에 대하여 아무런 합법적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사형은 어떠한 권리에도 근거되어 있지 않다.`
베카리아에 의하면 국가의 사형권은 근거가 없으며, 따라서 국가가 법제도로써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제도적 살인`이요, `사법적 살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형제도가 있으면 범죄가 줄어든다고 하여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살인자를 사형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살해당한 사람의 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