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노벨레 - 아르투어 슈니츨러

프로이트로부터 ‘심층 심리의 탐구자’라는 칭송을 받았다는 책 맨 앞장의 작가소개를 봤을 때부터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다. 특히 작가가 표현한 에로스나 무의식의 세계를 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전공시간에 배웠던 프로이드의 성격구조 이론을 한편의 영화로 보는 듯 했다. 무의식에 대한 관점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알베르티네의 꿈의 부분이 그랬다. 작품의 이해가 쉽지 않아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아보았더니 뜻밖의 몇 가지 소득이 있었다. 일단 제목의 뜻이 궁금했었는데 의외로 노벨레(novelle)는 문학의 한 장르로 정의되어 있었다. ‘신기하지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예술적 구성으로 간결하고 객관적인 묘사로 재현한 비교적 짧은 산문 또는 운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