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불교수용이 왕권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Ⅰ.머리말
삼국이 불교를 통해 사상적 기반을 통합함으로서 고대국가로 발전했다는 논리는 1954년 이기백 선생의 “삼국시대 불교 수용과 그 사회적 의의”란 논문 이후로 거의 정설이 되다 시피 한 이론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기존의 연구방법론과 그 영향을 탈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삼국의 지배이념에 대한 다양한 이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불교가 지배이념이었다는 일반적인 통설과 1980년대 이후 새롭게 제기된 다양한 이설을 소개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전체적인 구절의 인용문보다는 논문의 대략의 내용을 함축하여 재구성 하였으므로 참고 문헌은 마지막에 따로 적는 것으로 하겠다.

Ⅱ.통설
삼국이 고대국가로 발전하였다는 데는 현재 이론이 없다. 고대국가 의 성립요소로는 일반적으로 율령반포와 불교수용을 통한 왕권확립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즉 율령반포를 통해 정치체제를 통합하고, 불교를 통해 사회적 사상적 통합을 함으로서 중앙집권을 이룩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삼국이 불교수용과 율령반포가 동시대에 이루어졌다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불교란 사상이 어떤 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