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회 - ‘문화와 사회,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

고려왕조를 건국한 지방세력의 문화와 연결시켜서 이해
선종의 9개 산문을 후원한 주체인 지방세력은 그들이 지배했던 영역에서 봉건군주와 같은 지위를 지니면서, 한편으로 지방문화의 창조자이기도 했다. 그들은 영역안의 민들을 교화하고 지배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도신앙ㆍ성황신앙 등의 각종 종교적인 제의를 주관하고 지방민을 결속시키기 위해 민을 동원하여 석불ㆍ마애불ㆍ철불 등의 거대한 불상을 조성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지방세력의 권위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었던 것이다.
⇒ 그간의 미술사나 예술사에서의 세련미나 조형미중심의 시각을 전환해, 각각의 문화유산이 지니는 역사성에 주목할 필요성! (고려청자-고려 중기 문벌집단의 역사성, 거대한 석불문화-고려 초기 지방세력의 역사성 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