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美術名品展 관람기

너무나도 화창한 토요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경복궁에 도착했다. 중학교때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른시간인데도 꽤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고 월드컵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간간히 외국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미술전시회장에서는 일본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타국에서 전시되는 것에 대해 일종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자랑스런 모습이 엿보였다.. 얼마만에 미술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인가? 들뜬 마음으로 입구에 들어서며 팜플렛을 읽어보았다. 평소 일본미술에 대해 잘모르는 나였지만 오래전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많은 문화가 전래되었다고 배웠던 터라 일본미술에 대해 우리나라 미술양식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런기회가 아니였다면 나에게 일본미술은 생소한 이미지와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일본미술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 전날 인터넷과 일본미술사책 찾아보았다. 아무래도 관람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일본의 문화는 국토의 위치, 지형, 기후 등 자연환경에 기인한 개성이 풍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