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암양의 젖샘 조직으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다른 양의 난자에서 세포핵을 제거한 다음, 전류를 이용하여 유선세포를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다. 이 난자는 마치 수정란처럼 발생이 시작되는데, 이를 암양의 자궁에 이식해서 새끼 양으로 자라게 한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양은 핵을 제공한 암양과 유전자 구성이 동일한 클론(clone)이 되는 것이다. 그 새끼 양의 이름은 돌리(Dolly)이다. 1952년에 올챙이 세포를 이용하여 개구리 복제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돌리의 탄생은 성장한 포유동물에서 생식에 관계되지 않는 일반세포를 이용하여 클론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는 인간 복제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복제 양 돌리가 공개되고 나서 약 1주일 후에 미국 오리건주 보건과학연구소의 돈 월프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 8월에 탄생시킨 복제 원숭이 한쌍을 공개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의 복제에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월프 박사팀이 사용한 복제기술은 복제 양 돌리의 경우와 유사한데, 돌리의 경우 성숙한 암양의 세포를 떼어내 복제에 성공한 반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