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과 정보공개법

1. 머리말(활동 개요)
지난 98년 1월 1일부터 정보공개법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보공개청구의 방법을 몰라서 쉽게 발걸음을 떼어놓지 못하고, 어렵게 관공서를 찾아가더라도 공무원들의 무지로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정보공개청구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 시민이나 시민사회단체는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고, 이를 압력수단으로 활용해 막강한 힘을 가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정보공개운동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시민사회가 국가 행정을 감시하고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기초를 다지는 운동이다.
정보공개청구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시작하여 시민들의 일상적인 사고방식,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는다면 시민사회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감시하는 시민의 눈이 살아있고, 비판하고 견제하는 입이 살아 있다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부정부패는 사라질 것이다.
정보공개청구는 시민들이 행정에 참여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