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내가 선택한 책은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이라는 조금은 경영과 동떨어져 보이는 제목의 책이다. 경영에 관련된 책을 고른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선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경영이라는 것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어렵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평이라는 과제가 주어진 시점부터 어떤 책을 정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사실 처음에는 `시애틀 시내 어느 모퉁이에 있는 작은 커피집 엘 에스프레소에 관한 이야기` 라는 책 소개를 보고 왠지 경영에 관련된 내용이 적을 것 같아 보류해 두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너무 제출 순서가 빨라져서 근심 반으로 읽기 시작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말 그대로 `작은 커피집`이다. 그런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게가 작을 뿐이지 그 내부와 진정한 의미는 어떤 기업형 체인점보다 큰 것 같다. 실제로 수많은 커피 체인점들이 즐비한 커피의 도시 시애틀에서 주인공인 잭과 다이앤 부부는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다윗처럼 분점도 내지 않은 작은 규모의 가게만으로 몇십년째 거대 체인점들보다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비 오는 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