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글로벌 시대에 맞는 사회적 룰 만들어야...

우리는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씨의 감동 스토리에 너무 행복하다. 어머니의 사랑과 ‘긍정의 힘’이 가져온 반듯한 성공을 함께 즐기고 감사하고 축하하며 살 맛 나는 세상과 희망의 불을 다시 지핀다.

하지만 이것은 아쉽게도 미국사회의 이야기다.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그가 만일 한국에서 자랐으면 어떻게 됐을까?” “혼혈인 스타는 좋아하지만 혼혈인 친구는 없는 우리들, 과연 이땅에서 제 2의 하인스 워드가 나올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 남아있다. 물론 답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이제는 우리사회도 3만 5천여명에 이르는 혼혈인에 대한 차별 철폐와 한국에서 일하는 아시아계 노동자가 늘면서 급증하고 있는 코시안(한국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등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마침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하고 있는 혼혈아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정체성 교육과 심리상담, 보충교육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회적 역량을 모으고, 국제법과 인권현실 등 법과 제도의 정비도 시급하다.

나아가 우리 사회 특유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폐쇄적 순혈 지상주의에 대한 성숙…(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