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연출분석 레포트 [이창] 분석

1. 오프닝 시퀀스
<이창>의 오프닝은 크레딧과 함께 시작된다. 열려진 창가위로 감독의 소개가 뜬고 나서 잠시 뒤에 카메라는 창 밖을 나가게 된다. 길가의 강아지를 보여주는 단 한번의 컷을 빼고는 카메라는 천천히 창문 사이로 보여지는 다른 방들의 인물들을 보여준다. 결국 오프닝에서 보여지는 인물들과 공간이 전체영화에서 보여지는 전부이다.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영화는 시종일관 창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과 창을 통해 보는 것을 보여준다. 약간의 관음증적인 묘사이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카메라는 어느 시점 전까지는 절대로 주인공의 방안을 나가지 않는 주관적인 시점을 유지 한다는 것이다. 오프닝에서도 주인공의 방에서 출발한 카메라 무빙은 결국 주인공이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알수 있다. 주관적인 시점을 벗어나는 시점은 자식이 없는 부부가 누군가 그들의 강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 이다. 살인자로 의심받고 있는 남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창가에서 뜰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그남자는 어둠 속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때 카메라를 단지 스튜어트의 아파트 밖에 놓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