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연출분석 레포트 - 레베카 분석

1. 오프닝 시퀀스
영화에서 오프닝은 그야말로 한 영화의 생명이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를들어, <샤이닝>의 도로를 홀로 달리는 헬기샷으로 찍힌 오프닝은 영화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자동차로도 먼길이며, 한적한 산속이라는 설정은 이미 관객들에게 스릴러를 제공하고 있으니깐. 어느 순간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또한 영화를 볼 때 오프닝을 아주 유심히 보게 되었고, 오프닝만을 보고 영화의 내용을 짐작해보는 흥미로운 취미도 생겼다. <레베카>의 오프닝 또한 연출이 잘 된 경우라고 생각된다.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보여지다가 카메라는 절벽을 따라 서서히 주인공을 포착한다. 화면에 보이는 절벽의 가파름이 가져다 주는 느낌이 강렬했으며, 남자주인공(드 윈터)의 아찔하게 서있는 모습에서 이미 머릿속에서 이야기들과 상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런 주인공을 산책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여자주인공(이름이 없었음)과의 관계도 좋은 설정이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연하다는 점이 스토리상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로맨틱한 점 또한 감독은 놓칠수 없었음으로 이해할수 있다. 이러한 약점은 레베카가 익사했다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