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홉스의 도덕철학과 정치철학

마음의 운동은 몸의 운동과 인과적으로 이어져있으며 몸의 운동은 자극과 반응이라는 물리적 현상이므로 다른 사물의 운동과 마찬가지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결국 “덕”도 물리적 물체운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홉스의 윤리학은 선과 악이 쾌와 불쾌의 최종적 결과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쾌락주의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결과주의 윤리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 공리주의 윤리학의 출발자라고 할 수 있다. 홉스는 감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간의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의 숨겨진 원인을 설명하려고 시도하였다. 정념을 파악함으로서 인간개인의 행동유형뿐만 아니라 사회와 정치적 문맥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숙고하고 행동하는 가는 설명하고자 하였다.

3. 홉스의 정치철학

1) 자연의 상태

홉스는 자연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hellum omnium contra omnes)` 혹은 `인간은 인간에 대해 늑대이다(homo homini lumps)라는 말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한 자연 상태를 특징짓는 것은 바로 그 非시간성이며, 공통의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데서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