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일대 답사 보고서

시간이 되서 버스가 출발하고.. 어쩔 수 없는 예비역이라 버스의 거의 뒷 부분에 타서 잠을 청했다. 눈을 떴을 때쯤 점심을 먹는 시간이었다.
나주의 다보사였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다른 것들은 하나도 보지 못하고 점심만 빨리 먹고 일어섰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잠을 청하고..
해남 녹우당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본격적으로 답사가 시작된 기분. 자원 봉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설명을 해 주셨다. 푸른비가 내린다는 녹우당..
우리를 태운 버스는 다시 달려서 땅끝 해남에 다달았다. 파도가 그리 염전하게 일지만은 않은 땅끝 해남의 항구..
버스와 우리를 실은 배가 보길도로 출발하고 난 난생 처음으로 배에 몸을 실었다. 첨에는 어찌나 어지럽던지.
한 시간 여쯤 파도를 가르고 가서 보길도에 닿았다. 선발대로 미리 예비답사를 온 학우들 덕에 폐교의 교회에 짐을 풀수 있었고.. 전기가 나가는 식당에서 각각의 조들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이튼날 아침 우리는 세연정으로 향했다. 세연정은
격자봉에서 흐르는 맑은 계류를 하류에서 받아 만든 큰 못을 세연지(洗然池)라 하고 세연지의 물을 끌어 들여 인공 연못인 2005년 4월 4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