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관계 정책에 대해...

양안은 대만정권의 교체기였던 금년초까지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정책적 기반으로 삼아왔다. 중국에 있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으로 이해되었고, 대만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의 안전보장과 외교적 실리추구를 위한 `실무외교`를 다각적으로 모색하여왔다. 이러한 정치, 경제적 환경요인에 기인하여 1995년 이후 중국의 지앙저민(江澤民)주석과 대만의 리덩후에이(李登輝)총통은 1949년 이후 지속되어 왔던 적대적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여 양안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양안문제에 대해 이들 정치지도자들은 먼저 적대감 해소를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할 부분, 특히 `중국인은 중국인을 공격하지 않는다`, `중국인은 중국인을 돕는다`는 점에 기본적으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이 부분은 쌍방이 대립의 구도에서 벗어나 화해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어 세인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정치지도자 등의 상부계층에서 비롯된 동력과 민간사회의 의견이 결집된 하부계층의 작용 그리고 국제사회 혹은 정치적 대환경 변화에 의한 요인들에 의해 의외로 쉽게 긍정…(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