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의 여행- 제부도

여행..나에게는 별로 친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어렸을때부터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나에게 여행은 조금은 사치스러운 것으로만인식 되었었다. 그래서 처음 이 레포트를 받았을때 조금 난감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남들에게는 별로 신기하거나 좋은곳이 아닐지 모르지만- 가슴속에잊혀지지 않는 한 장소가 있다. 내가 지금 쓰려고 하는곳이 바로 그 장소이다.
1998년 난 98학번으로 생명과학부에 입학했고 누나 또한 대학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등록금등의 문제로 1년후 입대를 결정하게 되었다. 99년 4월 난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다행히도 원하던 공군에 합격하여 훈련을 받고 수원에 있는 비행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그래서 받은 보직은 화생방 조교. 참 편한 보직을 받은데다가 이 보직은 다른 여러 방공포대로 외부교육을 나가기 때문에 여러군데로 돌아다닐 기회를 보장받을수 있었다.
한참 힘들고 덥던 8월에 난 우리 반장님과 타부서 조교와 함께 외부로 교육을 나가게 되었다.
많이 힘들던때였는데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반장님(중사님이셨다.)은 교육을 마치고 일찍 어디론가 차를 운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