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에 영향을 준 책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확실치 않다. 항상 친구들이 시험 공부를 할 때면 나는 옆에 앉아서 책을 읽곤 했다. 대학에 입학하기위해 친구들이 공부하는 시간에도 나는 책을 읽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남들이 하는 것을 똑 같이 하고 싶진 않아서 였을까? 어릴적부터 항상 혼자 집에 있어야 했던 나는 어머니가 사 주신 위인전을 글자가 지워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읽곤 했다. 중학생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책을 읽고 사랑에 대해 느껴 보려 했던 적도 있었고, 고등학교때는 늦게 나마 삼국지를 10회 정도 반복해서 읽었다. 10번이나 읽었던 이유는 누군가가 `삼국지를 10번 넘게 읽으면 인생을 안다` 라는 얘기를 한 것 같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광수씨가 `대학시절 연애편지를 10장을 넘게 써서 한 여자에게 보냈다` 라는 얘기를 듣고 연애소설에 매달려 본적도 있었다. 아무튼 난 좀 책을 읽는 습관이 남들보다는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는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