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과 사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교육부가 발간한 2002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사설 학원 수와 학원 수강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 또한 학생 수가 크게 늘고 있어 어디가나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전단지나 광고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3. 공교육의 부실원인 및 사교육의 인기 이유

(1) 시설의 차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사교육과는 달리 열악한 환경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다. 교실이 모자라 수백 명의 학생들을 컨테이너 교실 안에서 수업 받게 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709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여름이면 덥고, 가을 겨울엔 춥고, 또한 책걸상 삐거덕거리는 소리와 걷는 소리에 교실 전체가 울릴 정도의 요란한 소리가 난다. 이런 환경에서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리가 없다. 척박한 우리 교육의 현주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99년 말 기준으로 학생 수가 36명이 넘는 학급 수는 전체 학급의 77.4%인 16만7 백92개다. 41명 이상의 과밀학급도 10만4천8백28개나 된다. 재난 위험 시설로 분류된 교사(校舍)가 120개 동, 아직도 석탄난방을 하는 교실도 15만1백12개나 된다. 기준 조도 300룩스에 못 미치는 어두운 교실도 20만3천24개에 달한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