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적 관점에서의 뮤직비디오 토론과 분석

오늘날 뮤직비디오는 앨범을 팔기 위한 홍보용 자료를 넘어서 그 자체를 하나의 완성된 예술 장르로 볼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신인과 중견을 막론하고 가수들은 이제 뮤직비디오의 중요성과 그 영향력을 인정하는 만큼 그 제작에도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여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사실이다.
뮤직비디오는 3분여의 짧은 시간 안에 그 노래가 시청자들-대중은 더 이상 음악을 들으려고만 하지 않는다. 그들은 눈으로 음악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것이다-에게 주고자 하는 감동을 압축해서 전달해야 하는 만큼 화면 한컷 한컷 마다 담겨있는 의미는 일반 드라마보다 더 압축적일 수 밖에 없다. 우리 조가 페미니즘의 주제를 가지고 그 대상으로서 굳이 뮤직 비디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런 뮤직비디오의 성격에 그 기초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순간적으로 시청자의 눈앞을 감각적으로 스치는, 그래서 오히려 그 안에 담긴 갖가지 페미니즘적인 요소들을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감각적인 영상들은 일반 드라마보다 오히려 노래가 주는 느낌과 함께 시청자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될 소지도 있다. 알아채기 힘든 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