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을 보고 나서

내가 실제로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에는 필름이 돌아가듯이 나의 오감각들도 움직이기 때문에 정지된 장면 하나하나를 다시 끄집어 내어 분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는 수많은 정지된 영상들이 초를 다투어 움직이고 있으므로 각 쇼트마다 탐색하여 평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여기서는 영화에서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잔상들을 되살려 분석해 보려 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사실주의 영화로써, 형사와 용의자라는 인물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클로즈업 쇼토와 사건 발생시 암울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어두운 칼라 사용이 대부분으로 영화의 분석을 위해 우선 쇼트, 앵글, 조명, 칼라는 배운 이론에 맞추어 구분하여 설명하고, 영화의 특징은 여러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장면을 연출해 내고 있으므로 시각화된 요소들을 하나 하나 경계지어 미장센 비평을 하기에는 나의 실력이 역부족임을 전제로 교재를 모델삼아 설명해 보겠다.
⑴ 쇼트
① 익스트림 롱 쇼트 - 영화 마지막에 박현규가 수갑을 찬 채로 굴속으로 도주하는 장면 또는 서태윤이 경찰부대원들과 함께 논에서 시체를 찾던 면등이 해당된다.
② 롱 쇼트 - 확실하지 않은 범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