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의 처벌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비교

현재 우리 나라의 형법에 의하면 간통죄라 함은 유부남이 자기 처가 아닌 다른 여자와 또는 유부녀가 자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서로 합의하에 정교관계를 맺는 죄 및 그 유부남, 유부녀와 상간(성관계를 맺는 것)하는 죄를 말한다. 간통죄에 있어서 [배우자 있는 자]라 함은 법률상 혼인신고가 되어 있고, 현재 그 배우자가 생존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간통은 현재 우리사회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과거에도 현재와 같이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따라서 그에 대한 처벌 역시 과거에 존재하였으며 지금 우리사회 역시 이에 대해 엄격한 법의 적용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처리과정은 과거와 현재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이 글에서는 그 차이점을 예시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례 1. K씨와 P씨는 부부관계이다. 그런데 K씨가 L씨와 몇 차례에 걸쳐 간통을 하게된다. 그리고 배우자인 P씨가 이를 알게된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위의 사례에서 K씨가 아내이고 P씨가 남편이라면 아내의 간통현장을 목격한 남편이 벌거벗은 두 남녀를 홑이불로 둘둘말아 관가로 데려가거나, 간부(姦夫)의 상투를 칼로 자르고 끌고갔다. 관가에서는 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