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건릉 답사

사도세자를 둘러싼 당쟁을 보려면 우선 그의 아버지인 영조가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한다. 숙종은 장희빈에게서 아들`균`을 얻었고, 최무수리에게서 `금`을 얻었다. 숙종은 장희빈을 정비로 하고 인현왕후를 서인으로 강등시켰다가, 5년만에 인현왕후를 정비로 복위시키고, 장희빈을 폐하였다.그리고 인현왕후가 복위6년만에 죽자, 장희빈이 저주를 하였기 때문으로 혐의를 두어 장희빈을 죽음으로 이끈다. 이과정에서 장희빈과 그의 아들 세자 `균`을지지한 세력이 소론이며, 최무수리의 소생`금`을지지한 세력이 노론이다. 숙종과 노론은 생모의 죽음을 지켜본 세자 `균`이 왕이 될 경우 소론이 부추겨서 노론을 일대 숙청할 것을 예상하고, 세자의 교체를 위한 공작과 권력투쟁에 들어간다.하지만 소론의지지로 결국세자는 끝내 등극하면서 일대파란의 경종시대가 막을 올린다.(1720~1724)
노론은 경종의 어머니장희빈을 사사시키는 역할을 한 자신들이 경종이 살아있는 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들은 그 대책으로 왕세제책봉을 추친했다. 왕세자가 아닌 왕세제,즉 왕의 아들이 아닌 왕의 동생을 왕으로 삼고자하는 것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