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 국내시장 현황

88년 올림픽을 전후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루는 등 80년대 들어 연평균 2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10여년동안 무려 13배에 달하는 잠재시장이 창출됐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한자리수 성장으로 수요가 둔화됐고 특히 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해 뒷걸음질치다가 최근들어 다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육가공산업은 채식주의자의 육류금기론으로 인해 적잖은 피해를 입은데다 대체수요상품인 냉동조리식품의 급성장에 따른 상대적 소비감소, 광우병 구제역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육가공품 판매량은 모두 12만7599톤으로 전년대비 12.8%가 늘어 91년 이후 한자리수 내지 마이너스 성장에서 크게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품목별로는 햄이 5만4862톤으로 절반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 축육소시지 3만3944톤, 캔 1만7883톤, 혼합소시지 1만9463톤의 순이었다. 그러나 신장률면에선 캔이 전년비 4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베이컨도 22.1%에 달해 소비자입맛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음을 입증했으며 햄 10.0%, 축육소시지와 혼합소시지는 각각 8.0%, 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