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메이크업

영화제 수상식에서 감격한 여배우의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검은 눈물, 길게 늘여 그린 아이라인, 푸른 눈화장 등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특히 이집트인들의 강한 장식욕은 화장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눈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아마도 보호의 상징으로 `신의 눈`을 믿었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이집트 벽화에서 보는 호소하는 듯한 눈은 검은 화장먹으로 아이라인을 그려 눈매를 강조하고 공작석, 터키옥, 테라코타, 숯 등을 빻아 얻은 녹색이나 청색 안료로 눈주위에 아이섀도를 그린 것이다. 검은 아이라인은 눈을 강조해 크게 그리고 눈 양쪽 끝으로 그 모양을 확대했다. 직선을 눈 바깥쪽 구석까지 연장해 그렸으며, 눈 아래쪽은 초록색을, 눈꺼풀과 속눈썹에는 콜 (kohl)로 검게 칠해 강렬한 화장을 즐겼다. 이렇게 시작된 메이크업은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인 클레오파트라의 화장기교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이집트의 눈화장은 기원전 1만년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더위로부터 몸을 지키고, 병과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사회적인 표시와 미적효과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집트인들이 눈에 칠한 안티몬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