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내가 데미안을 읽게 된 가장 결정적인 동기는 여름 방학 숙제라는 -내 앞에 던져진 -라는 것보것보다 결정적으로 강한 것은 없었지만 결정적으로 강한 것은 없었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이 작품에의 주위에서 들은 평가와 선망이 담긴 눈초리에서 그것을 읽음으로 하여 내 스스로 어떤 우월감을 얻으려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만 뜻밖에도 그러한 의도는 그다지 순수한 것이 못 되었지만 그 책 속에는 소위 양서라는 것의 특징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었으며 내 자신이 문득문득 생각하고 하는 절대적 진리에의 생각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머리에서 헤르만 헤세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이며 또한 그 친구 데미안의 이야기라고 했으므로 이 책을 그의 자서전과 흡사한 것으로 본다면, 최소한 허구에서 얼마간 동떨어진 것일 것이며 그것은 내가 바라는 진리의 진실과도 일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부유하고 건전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소년이었다. 그는 두세계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것 중 하나는 빛과 밝음의 세계로 그의 아버지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