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천의 「네 학교 이야기」를 읽고..

‘네 학교 이야기’란 책을 접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학교를 갓 들어온 98년도 1학년 2학기때 ‘교육의 이해’시간에 교수님의 추천교재의 한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감상문을 목적으로 읽은 것이 아니라 질적 연구에 관한 부분은 개인이 객관적으로 대상을 연구하는 무엇으로만 보았고, 어느 2부의 초등학교의 아침이미지와 4부의 기억, 상처, 그리고 열정부분을 읽으면 나의 어릴 적 초등학교생활과 비교하면서 아직도 바뀌지 않은 교육의 문제를 보면서 앞으로 나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는 민주적인 교사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하며 책을 덮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4학년 2학기에 다시 접한 ‘네 학교 이야기’는 졸업 후 생길 나의 왕국(?)을 어떻게 하면 민주적으로 꾸려 나아가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국 초등학교의 교실 생활의 특징에 살펴보며 그때는 몰랐던 잠재적 교육과정에 대한 일화들을 이 책에 다시 살려보게 되었다. 학교는 공식적 교육과정이 의도하였던 것 그 이상의 것을 가르치는 장소다. 학교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리하여 공식적인 문서에는 진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학생에게 은연중에 전달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