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의 신학적인 배경에 대한 연구

동양선교회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만국성결연맹의 초대 회장이었던 리스(Seth C. Rees)는 원래 심프슨의 단체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리스와 다른 만국성결연맹의 멤버들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강조점으로 주장했는데 여기에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네가지 강조점은 심프슨만이 아니라 웨슬리안 계통에서도 이미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해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 동양선교회가 처음 활동할 때 동양선교회의 초기 멤버들은 거의가 다 벅스톤(Barclay F. Buxton)의 제자들이었다. 벅스톤은 심프슨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한때 심프슨의 기독교선교연합회의 일본 책임자로 일할 것을 제안 받고 진지하게 고려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벅스톤이 심프슨과 비슷한 사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 보다도 심프슨은 카우만의 선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디성서학원의 학생이었던 카우만과 길보른은 1894년 무디기념교회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참석하였는데 이 대회의 주강사가 바로 심프슨이었다. 심프슨은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강조하며, 선교의 긴급성을 강조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