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의 성립 경위

마지막으로 고론(古論)은 한경제(漢景帝) 때 경제의 아들로서 옛 노나라 땅에 봉해진 노공왕(魯恭王)이 자신의 궁궐을 넓히고자 인근에 있던 공자의 구택(舊宅)을 허물었을 때 그 벽 속에서 효경(孝經), 상서(尙書), 예기(禮記) 등과 함께 나왔다는 판본이다. 금문(今文)으로 쓰여진 노론, 제론과는 달리 고문(古文:科斗文字)으로 쓰여져 있어서 고론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총 21편으로서 노론의 요왈편 제2장 子張問於孔子曰 이하를 자장편이라는 별도의 편으로 하여 제19편의 자장편과 함께 자장편이 두 개였다. 나머지 편은 명칭에 있어서는 노론과 다르지 않았지만 순서는 크게 달랐고 내용에 있어서도 뒤섞임이 심했다. 황간(皇侃)이 적고 있는 고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고론은 자장편이 하나 더 많아 모두 21편이다. 또한 말하기를 공안국의 주가 있는데 배워 전하는 자가 없었으며 편의 순서는 제론이나 노론과 같지 않았다. 고문은 모두 21편으로 순서가 크게 달라 향당편이 제2편으로, 옹야편이 제3편으로 되어 있으며 각편에 있어서도 문구가 크게 뒤섞여 있어 미자편에 있어서는 교언장(巧言章)이 없고, 자한편에 있어서는 주충신장(主忠信章)이 없고, 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