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의 교육사상가

키케로 사상의 주류는 그리스의 인문주의에 있다. 그는 인간의 완성은 사회적 삶에 참여함으로 가능하다는 헬레니즘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자유교양교육의 전통을 견지해 나갔다. 그리고 그는 인간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보았으며, 교육은 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키케로의 교육목적은 교육을 통한 선이 실현에 있었으며, 이런 목적의 실현이 인간에게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키케로는 이런 목적의 실현에 적합한 인간상으로 웅변가를 제시한다. 웅변가는 넓은 교양과 훌륭한 인간성을 갖추어서 선을 내세우는 토론에 능숙하게 임하며 공명정대한 대의를 부르짖는 자라고 하였다. 키케로가 말하는 웅변가는 듣기 좋은 말만 택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언사를 펼쳐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담론가가 아니다.
키케로가 내세우는 훌륭한 웅변가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다음과 같이 열거해 본다.
첫째, 수사학, 문학, 역사, 정치학, 법률학, 철학 등에 정통하여야 한다.
둘째, 스토아철학의 가치들 즉, 명예심, 의무감, 애국심, 자기도야정신, 공공봉사정신 등을 이해하고 실천하여야 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