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를 읽고

1990년에서 2000년까지의 10여 년 동안 우리는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대표적 사회주의 국가들인 소련과 동유럽이 몰락했고, 세계화의 물결과 함께 신자유주의가 급부상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요된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내몰렸다. 도대체 자본주의가 무엇이기에 이러한 고통스러운 변화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이러한 변화가 꼭 필요한 것일까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먼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자본주의(capitalism)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흔하게 접하는 단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본주의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는 사실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다. 사실 자본주의라는 어원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자본주의라는 단어 속에 우리 사회가 정의되고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에 대한 기존의 수많은 추상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이론들을 검토한 끝에 자본주의가 그 어떤 이론으로도 총괄할 수 없는 하나의 역사현상…(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