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스캔들

입게 되었다. 게다가 한 파생상품의 거래로 인한 손실이 아니라, 선물과 옵션 등을 이용했으며, 이로 인해 Basis risk등 다양한 리스크의 영향을 받아 손실액이 더욱 늘어났다. 지금부터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1. 다량의 구리 매입

스미토모는 40만t의 구리를 매입하여 실물재고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본의 연간 소요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동안 스미토모는 LME를 통해 엄청난 양의 동을 사재기해 놓음으로써 국제시장에서 동 수급상황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많은 양의 구리 보유량과 Mr.5%라는 시장 지배력은 많은 거대 투자가들이 그동안 스미토모의 아성을 공격하게 하였다. 헤지펀드와 거대 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 붓는 등 가격조절을 시도했으나 스미토모가 충격을 흡수하는 바람에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했다.

2. 하마나카의 전략

하마나카의 거래 전략과 포지션을 말하자면 그는 ‘Short Squeeze(숏 스퀴즈)’ 전략을 주로 사용하였다. 숏 스퀴즈는 주가가 상승할 때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혹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이행에 필요한 실물의 양이 시장에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현물가격이 상승하면, 선물 매도 투자자는 계약이행에 필요한 실물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현물을 매수하게 되며, 이는 실물 품귀현상을 더욱 가증시켜 가격급등으로 이어진다. 이 전략은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Backardation(백워데이션)’을 유도한다. 백워데이션일 경우 선물은 현물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고, 현물은 선물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다. 백워데이션을 예상하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매수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미토모는 매입포지션을 취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게다가, LME는 그들이 승인한 창고에 있는 재고들만 체크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만약 누군가 그 창고에서 구리를 가져다 옮기면 LME 재고는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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