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합론] 문화통합 연구의 배경, 문화의 개념과 유형 및 구조, 문화통합과정의 필요조건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통일을 대비한 다각적 준비가 필요함을 우리에게 감지시켜 주었다.
통일이라는 작품은 일회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일 수 없으며, 통일 이후에 전개될 민족 공동체의 삶에 관한 충분한 문제의식웨 전제 위에서 숙고되어야 한다.
정치 군사적으로 해결된 통일이라는 상황이 바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통일국가의 국민과 시민의 생활이라는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상이한 문화구조에서 40여 년 간 형성되어 온 가치관의 문제는 심각하다. 따라서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단순한 정치, 경제체제와 사회체제 간의 통합일 뿐 아니라 남북한 주민들 간의 의식과 가치관의 통합이라는 데 그 중요성을 두게 되었다.
통일은 여러 측면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체제 간의 통일일 뿐만 아니라 남북한 주민들 간의 의식과 가치관의 통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통일 내지 통합 연구는 정치학이나 경제학적 접근이 주로 이루어짐으로써 의식이나 가치관을 포함하는 문화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게 이루어져 왔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문화를 포함한 비정치적 영역이 정치, 군사에 대해 부수적 역할만하는 것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통일이나 통합은 제도적 통일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전개될 민족공동체 삶을 충분히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2) 문화의 개념

문화의 개념은 크게 관념론적 입장과 총체론적 입장, 기술적(descriptive)개념과 상징적(symbolic)개념, 그리고 구조적 개념으로 구분한다. 이에 준해서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관법론적 입장과 총체론적 입장

`문화에 대한 사회과학적 개념을 정리해 보면, 관념론적 입장에서 문화는 `실제
행위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보편적 심층구조` 또는 `획득되고 상징에 의
해 전승되는, 명시적인 또는 암시적인 행위 유형과 그러한 행위를 위한 패턴으로
서, 인간 집단만이 이런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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