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경영론] 숙박시설 부족문제의 현황 문제점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위한 숙박시설

또 있을까. 메인프레스센터(MPC) 내외부에서도 스폰서의 힘을 쉽게 느낄 수 있다. MPC 층층마다 대형 스와치 시계가 컴퓨터 초침을 자랑하고 있고 2층엔 맥도널드 햄버거, 5층엔 하이네켄 야외 바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신문매체에 즐거운 먹거리를 제공한다. 야외 바에서 바라본 아테네 전경을 떡하니 가리고 있는 대형간판도 코카콜라. 개막식이 있던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나스트리아키에서 만난 시민 아킬레우스 바코야니(32)는 “올림픽을 유치해 영광스럽지만 아테네 본연의 색깔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며 “아테네대학, 국회의사당 주변, 플라카 등 대형기업의 간판이 내걸리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마치 ‘스폰서 올림픽’으로 전락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올림픽의 총책임을 맡은 기아나 다스칼라키 아테네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세계 평화와 화합이라는 순수한 올림픽 정신’이냐, ‘한 몫 챙기기’냐를 두고 고민한 끝에 후자를 선택한 느낌이다. 전자를 택했다간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울 길이 없기 때문일 터. 다스칼라키 위원장의 선택을 비난할 순 없다. 이제 경제적 뒷받침이 없는 올림픽은 존재하기 힘들다. 사실 고대 올림픽도 상업의 신 ‘헤르메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대영 박물관의 그리스로마 유물국 부국장인 주디스 스와들링은 ‘올림픽 2780년의 역사’란 책에서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다른 도시국가에서 사들였으며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 상대 선수에게 뇌물을 줬던 예도 발견된다. 우승자에게는 개인적인 성취와 함께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명예와 부를 안겼던 반면 2등이나 3등은 기억조차 되지 못했다”라고 적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기업은 11개. TOP(The Olympic Partnership) 하나당 7천만달러로 스폰서 기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지불한 비용은 통틀어 9백24억원. 어마어마한 액수다. 아테네가 12억 유로를 테러방지에 쓰느라 적자위험이 있다는 것은 논외다. IOC는 경기 방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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