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철학과 영화 - 기억과 나에 관해

가지로 분류되는데, 시간적 측면에서 불필요하면 잊게 되는 단기기억과, 장시간, 때로는 평생 동안 유지되는 장기기억이 있다. 기억은 대뇌피질의 감각연합역에 저장되고, 해마는 기억형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해마는 각종 감각연합역과 후내역을 매개로 정보가 한 방향으로 흐르는 자기연상형 폐회로를 형성하고 있어, 기억정보를 저장하기 쉬운 형태로 부호화하여 연합영역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갖는다고 한다. 기억의 저장, 즉 엔그램(engram)의 형성은개개의 경험에 대응하여 활동하는 피질연합역의 뉴런군 시냅스에 구조적 변화가 생기고, 후에 재현 가능한 형태로 되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 실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생리학적으로는 시냅스전섬유에 고빈도 전기자극을 가하면, 시냅스후세포의 흥분성 시냅스후전위(EPSP)가 장시간에 걸쳐 증대되는 장기증강이 해마세포에서 발견되어 기억의 고정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장기증강은 시냅스전종말에서 방출되는 전달물질(글루탐산)이 Ca2+를 통과시키는 이온채널을 갖는NMDA수용체에 결합하여 채널이 열리고, Ca2+이 유입되어Ca2+ 의존성 인산화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일어난다고 한다. 2-아미노-5-포스포노발레인산 등 NMDA저해제를 동물에게 투여하거나 인산화단백질을 코드하는 유전자가 결손된 돌연변이마우스를 만들면, 장기증강의 유발이 저해되고, 학습장애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장기증강과 기억고정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심리학에서 기억을 바라보면 기억이란 지각되거나 학습된 인상들을 유지하고 재생하는 정신기능으로 기억할 수 있는 능력 또는 회상된 내용을 일컫는데 사용된다. 기억에는 지각, 통각, 인식, 부호화, 인출(retrieval), 활성화, 읽어내기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억의 종류, 지속 시간도 다양하다. 기억은 정서, 지속적인 주의, 반복에 의해 강화될 수 있으며, 다양한 감각이나 언어적 연상에 의해 불러일으켜 질 수 있다.
기억의 장애에 관한 이해는 처음부터 정신분석 이론에서 핵심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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