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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그 동안 미국 행정부(재무부와 상무부)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을 다루는 데에 장애가 되었던 요소들을 제거하고, 환율을 미국의 무역적자 관리기제로 제도화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4. 미국과 중국의 입장
1)미국의 입장
(1)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단순히 환율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국의 산업구조와 연관되어 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이 노동집약적인 소비재이고,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노동집약적 산업이 고임금의 미국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러한 산업에서의 고용효과는 낮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무역 증가 추세와 무역구조를 고려할 때에는 다른 평가가 가능해진다. 즉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기술 집약적인 상품이므로 위안화 절상이 중국에서 미국산 고가격 상품과 기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이고, 이로 인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감소와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2)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에게 금융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보다 공정한 무역을 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를 마구 찍어대고, 보호무역 조항을 대폭 도입하고,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은 그런 요구를 할 처지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미국은 투명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다. AIG에 1830억 달러가 넘는 공적자금을 퍼붓고, 그 일부가 골드만삭스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에게 분배된 사실이 드러나, 납세자들이 격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3) 중국은 환율 불공정 문제로 미국과 경제적 갈등을 빚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도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롬니 후보는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있다. 이는 롬니 선거운동의 자문을 맡고 있는 그랜트 알도나스 전 상무부 차관이 한 토론회에 참석해 밝힌 내용인데, 여기에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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