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가족상담 및 치료] 가족치료의 실제 사례

하고 있으며,이 수치를 전국의 가정 수에 환산하여 추정해보면 400만 가구가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상담실에 온 많은 사례들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아내학대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아내학대를 아내를 통제하는 수단의 하나라고 생각해 왔고,“맞을 짓 했으니까 맞는다”는 식의 사회문화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변화순 외, 1993)

실제적으로 학대받은 아내들은 여러 가지 심리,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다. 학대의 기간이나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울증, 수면장애, 식사장애, 활동하는 데 있어서의 흥미상실, 슬픈 주관적 감정, 정서적 불안정 그리고 불안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만성화의 과정에서는 이른바 “피학대 여성 증후군(battered women syndrome)`으로 진단되는 심각한 상태로까지 발전되기도 한다(Geller, 1992 : 5-18; Kaplan & Sadock. 1989.

구타당한 여성과 같이 쉼터로 간 아동의 60%가 신체적으로 학대당했다고 보고하고 있다(Stanley, & Golddard, 1993; hughs, 1988; Stanley, 1993; Edleson, 2000). 어머니를 구타하는 아버지의 경우 자식에게도 상처를 주기 쉽다(McCloskey et al., p.1995). Kolko 등(1996)은 가정폭력을 목격한 아동의 경우, 다양한 문제, 특히 정서적, 행동적 기능상의 문제를 가장 위험이 높다고 하였다. 가정폭력을 목격한 자녀들은 두통, 복통, 천식, 위궤양, 말더듬, 불면증, 야뇨증, 우울증, 자살소동, 정신병, 공포, 수면거부 등 심리적 증상과 등교거부, 성적저하, 공격적, 파괴적 행동, 도벽, 폭행, 가출 등 행동장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Markward, 1997). 아동기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한 것을 목격했던 사람이 결혼 이후 아내구타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더 허용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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