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양록] 행복한 독종

3.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아라.
4.고령자가 장점을 수 있는 틈새시장에 눈을 돌려라. p201
은퇴에 대한, 정년에 대한 부담을 그렇게 가질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어차피 다수결의 원칙대로 사회는 흘러가기 마련이다. 베이비부머들의 파워는 그래서 힘이 세다. 그들이 곧 은퇴시기를 늦추는 법안을 만들 것이다. 우린 그걸 답습하면 된다. 세상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분명 은퇴시기는 늘 것이다. 회사 또한 55세(혹은60세) 정년퇴직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회사밖으로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쓸모가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 잡을 것이다. 물론 악덕회사는 정년퇴임시키고, 일용직으로 고능력자를 사용할 것이다.

눈을 낮추면 죽으라는 법도 없다. 다들 살아갈 수 있다. 고위직에서 퇴직을 했다고 놀기만 하는 것도 한심하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면장으로 퇴임을 했다. 연금만 해도 한달에 400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트럭운전을 한다. 책상물림하던 사람이 그렇게 산다. 그는 그래서 은퇴자가 아닌 현역이다. 그래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이다. 평생현역으로 살아야한다. 그래야 자기도 좋고, 사회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그냥 놀아버리면, 일찍 죽게 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내 생각엔 트럭운전은 육체적으로 엄청 피로하다. 나이에 맞는 일감을 찾아야 한다. 나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그런 직종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분야를 꾸준히 파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될 수 있는 한 나이가 경쟁력이 되는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찬양한다.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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