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양록] 트렁크

트렁크
정이현
문학과지성사
초판 1쇄 2003년 9월
초판 18쇄 2009년 9월
단편소설집
그녀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다. 아직 미혼이고 혼자서 넓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얼마전 아반떼를 팔고 2000cc중형 진주색 EF소나타 골드를 뽑았다. 회사에 새로 부임한 브랜든이라는 한국계 미국인과 데이트도 즐겼다.

그녀는 이미 내연남이 있었다. 같은 회사 차기 사장직을 노리는 유부남. 브랜든과 데이트를 한 날도 관성처럼 그와 만나서 모텔로 갔다. 그녀가 이 자리까지 오기엔 내연남의 도움이 컸다.

선미. 그녀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이다. 복사하고, 차 나르고 잔심부름하는 아이. 우리의 주인공 그녀는 퇴근길에 선미를 지하철 역까지 태워준다. 그리고 그 다음날 트렁크에서 선미의 주검을 발견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하여 내연남에게 연락한다. 내연남은 경찰에 자수하라고 한다. 강제로 그녀를 겁탈도 한다. 그녀는 그의 뒷통수에 타격을 날렸다. 결국 그녀의 트렁크에는 내연남과 선미의 주검이 들어있다.

월요일 아침. 그녀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날이다. 본사 수석 부사장을 영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는 두 번다시 없다. 그녀는 우아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