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양록]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문학의숲
1판 1쇄 2008년 11월
1판 81쇄 2009년 1월
에세이(244p)
법정 스님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마치 나도 시골 오막살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관심도 없던 하늘, 바람, 구름, 산천, 초목들을 한 번이라도 더 바라보게 된다. 법정 스님의 글에는 이상한 힘이 숨어있는 듯 하다.

안타깝게도 법정 스님은 얼마 전(2xxx년 3월 11일)에 입적하셨다. 가실 때도 무소유를 대로 아무런 형식, 법식을 챙기지 않고 홀가분하게 떠나셨다. 생각보다 이른 나이인 79세로 생을 마감하셨다.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고 서점가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쳤다. 스님은 자신이 죽고 난 후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로 인해 `무소유`가 무려 150만원 이상 경매에 낙찰되는 괴상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10위 권 안에 법정 스님의 책만 8권이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서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여왕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 이 책이 있어 집어든 것일 뿐...

`밑줄`
“내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