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문학적 영화읽기와 문화 연구적 영화읽기 - 영화 ‘장미의 이름’을 중심으로, 요약본

신과 호르헤의 진리사수의 명목으로 살인도 마다않는 독선은 작품은 주제적 통일성을 형성한다.
장서관에 다시 잠입한 윌리엄과 아드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2권을 은폐하려는 호르헤와 마주치게 된다. 호르헤는 웃음은 두려움을 없애버리고, 두려움이 없으면 신앙이 없어지고, 웃다 보면 모든 것에 대해 웃을 수 있고, 결국 하느님까지도 비웃을 수도 있고, 세상은 혼돈에 빠질 것이라며 책을 없애려 한다. 결국 진리와 중심을 설정해 놓고 그에 반하는 것은 모두 배척하고 풍부한 가능성을 지닌 삶을 자신이 아는, 자신이 진리라는 진리에 가두려는 닫힌 마음 세계를 보여준다. 이는 이분법적인 서구 형이상학 전체를 관류하는 이성 중심적 사고에 대한 비판이다. 푸코는 모든 담론은 권력과 지식의 담합으로 불순해진 것이고, 언어가 사물과 단절되어 비평가는 그러한 담론속 숨은 담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시학2권을 뺏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호르헤가 등잔을 집어던지고 서책에 불이 붙고 장서관 전체가 불타고 수도원 전체가 불타게 된다. 이는 자신의 진리 안에 갇혀 생명의 기본원리를 부인하고 자신의 교리만을 고집하는 체계는 멸망한다는 경고이다.
이런 사건들 사이 아드소와 마녀로 체포되는 마을 소녀는 짧은 사랑을 하게 된다. 아드소는 소녀의 아름다움을 선을 찬양하는 언어로 표현하고, 성모마리아와 바벨론의 창녀를 동일한 아름다움으로 느끼기도 하는데 이분법적 사고를 배격하면 가장 추악한 죄악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년의 아드소는 기억나는 얼굴 중 그 소녀의 얼굴이 가장 또렷하고, 그녀가 속세의 유일한 사랑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영화의 제목은 십자가로 상징되는 현실원칙에서 소녀의 입술에서 나는 장미가 상징하는 쾌락원칙으로 변화한다고 볼 수 있다.
2.`장미의 이름`에 대한 문화연구적 읽기
먼저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sex와 gender의 문제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인 부사서 배링거는 일반인과 다른모습이며, 위선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아델모가 자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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