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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현대 산업사회와 같이 사회적인 이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가족유형으로, 이것을 이념으로 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조상에서 자손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강조하는 가계계승(家系繼承)의 개념이 결여되어 있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가 급속한 공업화과정을 경험하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제는 쇠퇴하고 핵가족제가 발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60년과 1970년의 총인구조사보고서에 의하면, 1960년의 전국의 2세대 가구는 전체 가구의 65％이던 것이 1970년에는 70％로 증가한 데 반하여 3세대가구는 28％에서 22％로, 또 4세대 이상의 가구는 약 2％에서 1％로 감소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도 핵가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 시기의 핵가족은 뚜렷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 구조적 특징도 점점 서구적 핵가족의 구조적 특징을 닮아가고 있다. 청소년문제와 노인문제 등 핵가족 생활양식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가족문제 내지 사회문제들이 최근에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부부관계와 친자관계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면서 새로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혼인하여 독립한 자녀들이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여전히 통합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가계계승의 관념은 아직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와 같이 핵가족은 산업화에 따른 하나의 적응양식일 뿐 전통적인 확대가족의 이념은 아직 강하게 남아 있다.
(참고: 수정핵가족 - 외형상으로는 한 울타리 안에 거주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안채, 바깥채 혹은 위층, 아래층 또는 같은 집에 살아도 한 끼는 다같이, 아침식사는 각각 어느 정도 피차간에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동거하는 방식.)

2) 확대가족
직계와 방계의 친족 및 노비 등을 포함하는 가족. 대가족은 가족구성원의 수가 많다는 점과 함께 가계계승이 중요시되는 확대가족의 관념을 수반한 가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가족제는 가부장의 권한이 증대하는 삼국시대 이후 발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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