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시스템과제

따라서 우수한 컨설팅사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총 3차에 나누어 이루어진 평가를 통해 PwC사가 선정되었으나 문화적인 차이로 힘들고 긴 계약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두 번째 단계로 1999년 4월부터 ERP벤더사 선정에 들어갔다. ERP는 기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종합 관리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으로 PI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패키지라 할 수 있었다. 기업에 따라서 재무, 구매, 생산 등 ERP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포스코는 강력한 PI추진을 위해 조업 분야를 제외한 업무 전반에 걸쳐 ERP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E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도 10여 개가 넘는 ERP벤더사들이 진출한 상태였지만, 시장 점유율에서 볼 때 독일의 SAP사와 미국의 오라클 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처지하고 있었다. 포스코의 경우 벤더사를 선정하는데 드는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트너 그룹과 AMR 리서치가 추천한 상위 2개사인 SAP와 오라클 중에서 선정하게 되었다. 우선 타사의 사례부터 조사하게 되었고, SAP의 제품으로 구축한 태평양, 삼성전자와 오라클로 구축한 LG전자를 주 대상으로 삼았다. 포스코는 사례 조사와 가트너 그룹의 평가기준 등을 종합하여 벤더사의 신뢰성, 기능의 우수성, 신기술 수용성, 포스코에 대한 지원도, 가격 등 5개 부문을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두 회사 모두 제품의 기능이 우수하고 벤더사로서의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3개월에 걸친 긴 시간동안 3차에 걸쳐서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다른 부분은 비슷하였고 기능면으로는 SAP가 오라클보다 우수했으나 인터넷 기반의 신기술 수용서, 포스코에 대한 협력의지, 가격측면에서 오라클이 SAP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오라클이 최종 선정되었다. 1기 PI 프로젝트 이후 포스코는 ERP나 SCP 등과 같은 패키지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 내의 이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작업에 주력했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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